담석증의 증상 7가지

 

담석증의 증상 

배 오른쪽이 찌르듯 아프고,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더부룩함이 오래 간다면 그냥 소화불량이 아닐 수도 있어요. 담석증, 몸이 보내는 작지만 분명한 신호일지 모릅니다.

 

담석증의 증상

1. 오른쪽 윗배 통증

담석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오른쪽 윗배, 즉 우상복부 통증입니다. 통증은 간과 담낭이 위치한 부위에서 시작되어 등이나 오른쪽 어깨까지 퍼지는 경우도 있어요.

 

흔히는 '쥐어짜는 듯한' 또는 '콕콕 찌르는' 느낌으로 표현되며, 식사 후 30분 이내에 발생하는 일이 많습니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에 이 통증이 반복된다면 담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통증은 수 분에서 수 시간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밤중에 갑작스럽게 발생해 잠을 설치게 만들기도 해요.

 

 

통증의 강도는 개인차가 있지만, 앉거나 눕는 자세로는 쉽게 완화되지 않아 상당한 불편감을 유발합니다. 소화기 질환과 혼동되기 쉬운 증상이지만, 담석증 특유의 위치와 패턴이 반복된다면 조기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담석증의 증상

2. 소화불량과 복부 팽만감

담석이 있으면 담즙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소화 기능에 영향을 줍니다. 그 결과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에 명치 쪽이 더부룩하거나 답답한 느낌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소화가 느리게 진행되고, 트림이나 복부 팽만감이 잦아지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위나 장의 문제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담즙 흐름에 장애가 생긴 것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식사 후 속이 꽉 찬 느낌이 오래 가고, 명치 부근이 불편한 날이 잦아진다면, 단순한 위장병보다는 담낭의 기능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체중이 증가하거나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시기(예: 임신, 폐경기 등)에는 담석이 잘 생기므로 소화불량이 잦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평소보다 기름기가 도는 음식에 민감해졌다면, 담석이 소리 없이 쌓이고 있는 중일 수도 있습니다.

 

담석증의 증상

3. 구역질과 구토

담석으로 인해 담낭에 염증이 생기면, 구역감이나 구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식사 중이나 식사 직후에 명확한 이유 없이 메스꺼움을 느끼는 것이 반복되면 담낭 건강을 점검해보아야 합니다. 특히 통증과 함께 구토가 동반된다면 담석이 담도(담즙이 흐르는 관)를 막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때의 구토는 단순히 위장 장애가 아닌, 쓸개즙의 흐름이 막혀 생긴 증상으로 볼 수 있어요. 일부 환자들은 공복에도 속이 울렁거리고, 입 안에서 쓴맛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담즙 역류나 담낭염이 동반되었을 수 있으므로 조속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구역감이 자주 반복되고 식사 후 편치 않다면, 위장만 탓하지 말고 간·담낭의 상태를 한 번쯤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담석증의 증상

4. 발열과 오한

담석이 담낭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담도를 막아 감염이 발생하면 갑작스러운 발열과 오한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열감이 아니라, 몸 속에서 염증이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경고일 수 있어요.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오르거나 식은땀이 날 정도의 오한이 온다면, 담낭염이나 담관염으로 번졌을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응급 처치가 필요할 수 있으며, 입원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특히 고열이 통증과 함께 지속될 경우엔, 패혈증으로 진행될 위험도 있기 때문에 절대 가볍게 여겨선 안 됩니다. 오한을 동반한 발열은 단순 감기 증상이 아닐 수 있으므로, 동반 증상과 함께 병원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담석증의 증상

5. 황달

담석이 담관을 막으면 담즙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혈중 빌리루빈 수치가 상승하면서 피부나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간에서 생성된 담즙이 장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혈액 속으로 역류한 결과로, 비교적 심각한 상태를 의미해요.

 

피부가 노랗게 보이는 것은 단순 색소침착이 아니라, 내부 장기에서 발생한 기능장애의 징후입니다. 황달은 급성 담관 폐쇄나 간 손상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런 변화가 관찰되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일부 환자들은 소변 색이 진한 갈색으로 변하거나, 대변이 회색에 가까운 옅은 색으로 나오는 이상 소견도 경험합니다. 이는 담즙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않고 있다는 신호이며, 담관 내 압력이 올라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담석증의 증상

6. 가스 배출 저하와 변비

담석으로 인해 담낭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으면, 장 운동에도 영향을 미쳐 가스 배출이 어려워지고 변비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평소보다 배가 자주 더부룩하고 트림이나 방귀가 잘 나오지 않는다면, 담즙 부족에 따른 소화 저하를 의심할 수 있어요.

 

이로 인해 장의 연동 운동이 느려지고, 변비나 묽은 변이 번갈아 나타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식이 섬유 섭취로도 개선되지 않는 변비가 계속된다면, 장이 아닌 담도계 문제일 수도 있는 셈입니다.

 

 

복부 팽만감이나 불편감이 계속된다면, 단순한 장 트러블로 넘기지 말고 소화계 전체를 들여다보는 것이 좋습니다. 장이 막힌 것이 아니라 담즙의 흐름이 멈춘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담석증의 증상

7. 피로감과 전신 무력감

담즙은 지방 소화뿐 아니라 비타민 흡수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담석이 생기면 담즙 배출이 방해받아 지용성 비타민(A, D, E, K)의 흡수율이 떨어지고, 그로 인해 전신 피로나 무기력함이 생길 수 있어요.

 

 

갑자기 체력이 떨어지고 쉽게 지치며, 전반적인 활력이 떨어진다면 간·담낭계 기능 저하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식사를 잘 해도 체중이 줄거나 기운이 없고, 머리가 맑지 않은 느낌이 계속된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피로는 매우 비특이적인 증상이지만, 지속성과 함께 소화장애나 복부통증이 동반된다면 담석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몸은 항상 이유 없는 피로를 보내지 않기에, 자꾸 졸리고 활기가 없다면 담낭 상태를 확인해볼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