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협재해수욕장 아름다운 풍경
- 내돈내산 제주도 여행한모금
- 2025. 1. 6.
제주 협재해수욕장
제주도의 겨울 바다는 여름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푸른 하늘과 투명한 바다가 맞닿은 곳, 협재해수욕장에 발걸음을 옮긴 날의 기억이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협재해수욕장은 제주 서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이름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장소입니다.
제주 협재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에 도착하자마자 펼쳐진 것은 광활한 에메랄드빛 바다였습니다. 마치 보석처럼 빛나는 바다가 끝없이 펼쳐지고, 그 위로 잔잔하게 부서지는 파도가 감미로운 소리를 내며 인사를 건넸습니다.
하늘은 청명하고 구름이 몇 점 떠 있어 풍경에 깊이를 더했습니다. 바위 위에 올라 바다를 바라보니, 바람이 얼굴을 스치는 감각이 상쾌했습니다.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해졌습니다.
제주 협재해수욕장
조금 걸어가다 보니 등대가 보였습니다. 멀리서 바라보는 등대는 고요하게 바다를 지키는 수호자처럼 느껴졌습니다. 그 곁을 지나는 사람들은 모두 잠시 멈춰 서서 그 모습을 감상하곤 했습니다.
등대 너머로는 푸른 수평선이 끝없이 이어져 있었고, 그 끝을 따라 시선이 멈추는 곳에 비양도가 보였습니다. 비양도는 협재해수욕장의 상징처럼 자리 잡고 있어 언제나 고요하게 바다를 품고 있습니다.
제주 협재해수욕장
비양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던 중, 눈에 띄는 간식이 하나 있었습니다. 오징어 모양의 빵이었습니다. 재미있게도 이 빵은 바다를 배경으로 들고 사진을 찍기 좋은 모양새를 하고 있었죠. 한 입 베어 물자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입안에 퍼졌습니다. 겨울 바다를 보며 따뜻한 간식을 먹는 시간은 추억으로 오래 남을 듯했습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따뜻한 빵의 조합이 어쩐지 잘 어울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제주 협재해수욕장
조금 더 걸어 해변 쪽으로 나아가니 모래사장이 나왔습니다. 모래는 발에 닿자마자 부드러움으로 감싸 안아주는 듯했습니다. 파도가 부드럽게 밀려와 모래 위에 하얀 거품을 남겼고, 발끝에서 밀려갔다 다시 돌아오는 바닷물이 참 시원했습니다.
비양도를 배경으로 파도를 바라보며 모래사장 위에 잠시 앉아 있었습니다. 파도 소리가 잔잔하게 들려오는 동안, 머릿속이 비워지는 기분이었습니다.
해변을 따라 걷다 보니 비양도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협재해수욕장의 바다는 물이 맑고 깨끗해 비양도와 해변이 하나로 이어지는 느낌이 들었죠. 바람에 실려 오는 바다 내음이 코끝을 스치고, 파도 소리는 끊임없이 귓가를 맴돌았습니다. 겨울이었지만 바다는 여전히 생기로 가득했습니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구름이 천천히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비양도의 능선은 하늘과 맞닿아 있어 풍경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해변에 앉아 시간이 흐르는 것을 잊고 있다가, 저 멀리에서 떠오르는 태양빛이 수평선 너머로 퍼져 나가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그 순간 협재해수욕장의 모든 것이 황금빛으로 물들었고, 그 장면이 마음속에 깊이 새겨졌습니다.
해변을 따라 걷다가 어느새 협재해수욕장의 또 다른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파도와 부드러운 모래,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비양도. 바다는 잔잔하지만 때로는 거칠게 몰아치는 파도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자연이 보여주는 다양한 얼굴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제주 협재해수욕장에 와서 맛있게 먹은 한치빵입니다. 비양도를 보면서 먹으니깐 더욱 맛있었습니다.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고 돌아가는 길에는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협재해수욕장에서의 하루는 짧았지만, 그 시간 동안 마음속에 많은 것들이 담겼습니다. 바다와 하늘, 그리고 비양도와의 만남은 평온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친구들과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고 비양도를 감상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협재해수욕장은 계절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름에는 활기차고, 겨울에는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언제 찾아가도 그곳의 바다는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맞이해줍니다.
바다를 마주하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탁 트인 풍경 속에서 저절로 깊은 숨을 들이쉬게 되죠.
돌아오는 길에 문득 다시 이곳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협재해수욕장은 언제나 그런 마음을 품게 만드는 곳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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